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이 비대위 출범 100일을 맞아 당 간판을 바꾸고 정강·정책을 정비한 데 맞춰 내부 인적 쇄신 작업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3일 9월 중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번 당무감사와 조강특위 활동을 통해 당에 정치적 부담을 안기고 있는 강성보수 인사들을 당협위원장에서 축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고 있다.
태극기 부대와 정서적으로 가깝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도 참가했던 김진태·민경욱·차명진 전 의원 등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정책위의장 산하에 6개 정책조정위원장 명단을 발표했다.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정조위원장, 각 상임위 간사 등으로 이어지는 소통채널을 통해 정책정당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무위·기재위·예결위를 맡는 제1정조위원장에는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이 임명됐다. 농해수위·산자중기위·국토위를 담당하는 제2정조위원장에는 이헌승 의원이 내정됐다. 운영위·법사위·행안위를 맡을 제3정조위원장은 박완수 의원이 임명됐다.
또 제4정조위(외통·국방·정보), 제5정조위(복지·환노·여가), 제6정조위(교육·과방·문체) 위원장은 각각 김석기(경주)·임이자(상주·문경)·박성중 의원이 맡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전례로 볼 때 정조위원장은 당 방침을 내세워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활동을 통제하려고 하지만, 각 상임위는 당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려는 경향이 있어 양측 간의 원활한 이견 조율이 정책 정당의 역량을 결정짓는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September 02,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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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경보수 원외인사 축출하나...내부 인적쇄신 시동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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